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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2년 상반기 인턴 준비 회고 - SAP 코리아, 인텔 코리아 코딩테스트, 면접, 합격 후기 등

by 프론트엔드 지식백과 2022. 8. 7.

졸업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 학기를 마무리 하기까지 약 두 달이 남았었다.

이 시간을 무료하게 보낼 수 없어 링크드인에 이력인듯 이력 아닌 나의 정보를 기재하고 인텔코리아와 SAP코리아의 인턴십 공고에 지원하였다.

 

SAP 코리아

SAP 코리아의 학생 인턴은 두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STAR과 Diploma Student / Intern_Software Engineer이다.

STAR은 Student Training and Rotation의 약어로  한 부서에서만 업무를 보는 게 아닌 여러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학생 인턴이다.

Software Engineer Internship도 학생 인턴이지만, SAP Labs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둘 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STAR을 신청하였다가 철회하고 Software Engineer Intern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Software Engineer의 공고를 살펴보니 stack이 웹 기술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식에 맞추어 Resume, cover letter, 성적표, 재학증명서, Portfolio 등을 제출하고 기다리면 Asia Pacific 담당자에게서 다음 절차를 진행하라는 이메일이 온다.

 

절차는 이력서 제출(위에서 설명) -> SHL 테스트 -> 코딩 테스트 -> 면접 순이다.

SHL 테스트는 SAP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인성검사와 매우 유사하다.

코딩 테스트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45-60분에 두 문제를 푸는 거였고, 하나는 문자열 다루기, 나머지 하나는 DP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절차까지 끝내면 면접 메일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나도 한 2-3주 만에 연락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

메일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네이버 맵에 예약 기능처럼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날짜까지 면접을 준비하며 기다리면 된다... 

 

면접 후기

면접은 5:1이었고, Microsoft Teams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보았다. 4분은 개발자분들이셨고, 한분은 매니저(확실하지 않음)였다.

 

내 인생 두 번째 기업 면접이었기에 당연히 떨렸다..ㅎ 집에 에어컨도 고장 나서 땀 뻘뻘 흘리며 면접 본 기억이...

아는 내용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고, 5분의 시선과 표정이 신경 쓰여 조금만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싶으면 내가 혹시 잘못 대답했나? 이 생각에 사로잡힌 것 같다.

 

그렇다고 압박면접은 더더욱 아니었다. 분위기를 풀어줄 만한 질문도 나왔고, 나도 질문을 꽤 했었다. 면접 소요시간은 약 40-50분이었다. 기술과 인성 질문이 섞여서 나왔고, 비율은 약 7(기술):3이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질문 리스트를 뽑으셨다.. 그날 방문자수가 총 400은 넘었던 걸로 기억

기억나는 기술 질문은 운영체제, 자바, rest api 설명, sql 질문, 이미지 처리 방식(gif, png, jpg 등) 정도였고,

behavioral question으로는 교환학생 가서 배운 과목, 창업동아리에서 했던 활동 설명,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 장점, sap를 어떻게 알았는지? 등...이었다.

 

결과는 면접 탈락이다. 하지만 인턴 지원한 곳이 SAP 한 곳이 아니었기에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ㅎㅎ

 

 


 

인텔 코리아 

SAP와 마찬가지로 링크드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인텔 플랫폼을 통해 지원했다. 직무는 Software Engineer Intern

5월 19일에 Resume와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고 6월 7일에 Asia Pacific 담당자에게서 졸업 정보나 인턴십을 한다면 언제부터 가능한지 등 묻는 메일이 왔다. 다음날 바로 인텔코리아 지원한 부서 담당자에게서 Phone Screen Interview 제안이 왔지만 해당 날짜에 일이 있어 조율이 가능한지 물었다. 정말 친절하게 인터뷰 날짜를 미뤘고, 아 이게 외국계 구나 느끼게 했던 경험이다 ㅋㅋㅋ 

 

며칠 뒤 phone screen interview를 했고, 어려운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제출한 Resume에 거짓이 없는지, 동일 인물이 맞는지 검사하는 절차 같았다.

내가 더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고, 궁금했던 점이 많았기에 질문을 여러 개 했다.

 

인텔 코리아의 인턴 채용 절차는 이력서 제출 -> Phone Screen Interview -> 사전 과제 -> 기술 면접 -> 인성 면접(behavioral) 순이다.

 

사전 과제는 포트폴리오 사이트 만들기지만, 프론트, 백 기술과 DB도 사용해야 한다.

난 코딩 테스트보다 프로젝트, 사전 과제가 훨씬 좋다... 내가 해오던 거라 익숙해서 그런가 보다.

 

면접은 여의도에 있는 인텔 코리아를 방문해서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서울 올라갔는데, 진짜 더웠다 뭔가 공기부터 다른 느낌..

아무튼 SAP에서 두 번째 면접이라고 했는데, 첫 번째 면접은 인텔이었다..

 

 

첫 기업 면접인데 심지어 첫 대면 면접이라 이제 막 튜토리얼 깼는데 최종 보스 무찌르러 가는 느낌이었다.

친구가 보내줬던 짤이 생각나서 마음속으로 이 짤만 백번 넘게 되새기면서 갔다..!! (비장

 

면접 후기

직무가 Software Engineer Intern이라서 업무는 웹 풀 스택 + ML이다.

사전 과제와 제출했던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기술 면접이 진행됐고, JS, TS 차이점, 코드 스플리팅, 장고 질문부터 포트폴리오에 NLP가 있어 ML 관련 질문도 받았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떨렸고, 면접관분들은 웃으시면서 이야기하시는데 그 웃음 속 나 혼자 웃지 못할 정도로 긴장됐다. ㅜㅜ

 

긴장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면접 시작되니까 떨렸지만 목소리는 최대한 크게 내려고 노력했다... (네 저 지금 떨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수준..)

 

면접 분위기는 정말 정말 좋았다.

기술 면접은 압박 면접도 아니었고, 웃으시면서 경청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3:1이었고,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대답을 잘하지 못했을 때도 ~~~ 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내가 이야기해주게끔 도와주셨다. 정말 좋은 면접 경험이었다.

인성 면접은 매니저님과 1:1로 했고, 내가 질문이 많아서 40분 걸렸다. 예상시간 30분이었는데 10분 더 걸린 것 같다

인성 면접도 면접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면접이라 그런지 면접 끝나니까 피로가 확 몰려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눕고 싶었지만, 메모장에 면접 질문 리스트와 후기를 작성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7월 말에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7월 초에 합격 소식이 없길래 불합격이라 생각했고.... 학교를 통해 다른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했다.

합격 메일을 받고 정말 기뻤지만, 현장실습을 취소하면 6학점 F를 받게 될 상황이기에 결국 인턴을 포기하게 되었다.

나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이 약간의 후회로 남게 된 일이었다.

 

 

계절학기를 신청 안 했더라면부터 만약 학점 신경 쓰지 않고 인턴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생기지만,

이미 일이 이렇게 된 거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론

SAP, 인텔말고 지원한 기업도 많지만, 후기를 적기에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외국계 기업을 작성해보았다.

더 공부하고 싶단 생각이 생겨 국비 부트캠프도 지원하여 합격했지만, 6개월 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기회비용을 생각해 독학+원티드 챌린지로 취업을 준비하려고 한다. 

 

블로그에도 밀렸던 글 적고, 다시 이전처럼 열심히 활동해야겠다.. 물론 바쁘면 못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상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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