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회고

이번 연도는 쉴 틈 없이 달렸다. 쉬고 싶지도 않았고, 재작년과 작년에 교환학생, 휴학을 하며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이 들었는지 이번 년에는 계속 일을 만들었다.

짧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영어

내 삶에 있어서 가장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전공인 컴퓨터를 공부할 때 보다 더 진득하게 하는 것 같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오픽 AL을 받으며 영어는 이만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뿌듯했던 작년의 흔적..

하지만 일년이 지나고 내 영어는 초기화되었다..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예전에 나오던 말이 생각이 안 나고, 뇌 사고가 멈춘 느낌이 들었다.

영어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않고 갈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항상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실패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학교에서 온라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바로 신청하였다.

1월 중순부터 한달간 필리핀 선생님과 1:1로 하루에 3시간씩 영어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전에 사전연수로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본교 원어민 교수님, 학생들과 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수업을 10일간 들었다.

처음엔 겁 먹었지만... 지금 수업이 끝난 시점에 생각해보니 영어는 공부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이제 남은 어학연수 한달간 더 열심히 영어 실력 쌓아야겠다.. 이제 와서 포기하기엔 쌓아놓은 게 너무 아깝다.

 

 

학점

이번년도에 운이 좋게 1, 2학기 모두 4점대를 훨씬 넘었고 다행히 전공학점이 4를 넘었다.

요즘 취업에서 학점이 크게 상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그만큼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내심 뿌듯..

중간고사가 무효화 되는 바람에 기말이 100%가 된 과목이 B+이 나왔는데.. 아쉽지만 시험 치는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나온 점수이기에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외주

첫 외주를 받게 되었다. 링고리 랜딩 페이지를 보고 외주 컨택이 왔다.

아직 학부생인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왔으니 절대 놓치지 않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줌으로 미팅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웹을 잘 설명할지 배웠고 사용자의 니즈 파악도 정말 중요하고.. 어떻게 말씀하셔도 내가 찰떡같이 알아 들어야 한다는 눈치가 생긴 거 같다. 이게 사회생활인가....

1차 완성본을 보여드렸을 때 반응이 좋았다. 정말 기뻐서 눈물 나올 거 같았다. 역시 난 칭찬에 약한 ENFP...😥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서 얼른 완성하고 싶다!!

 

 

 

프로젝트

멋쟁이 사자처럼

이번 연도에 멋쟁이 사자처럼을 하며 두 개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아직 배포를 못한 게 있긴 하지만, 어쨌든 결과물이 나왔으니 완성이라고 하겠다.

하나는 장고, 다른 하나는 리액트+ 장고 REST API를 사용하였다.

팀 프로젝트를 하며 가장 큰 건 협업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생각보다 프론트와 백 연결이 정말 정말 어렵다는 점이다... 쉽게 생각했다가 큰코다친 느낌이다..

하지만 멋사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아무래도 사람들이다.. (여기서 난가? 싶은 사람은 본인 맞습니다 ㅋㅋ)

프로젝트 하나는 다시 손을 봐서 재배포할 예정이다. 방학 때 할 예정인데.. 꼭 해야 하는데.. 미루지 않기..🙄

 

러닝써클

교내에서 러닝써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팀을 이루어 교외 대회를 참여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활동이다. 입상은 꼭 안 해도 된다길래 상에 대한 부담감 없이 편하게 임했다.

우리 팀은 모두 IT분야 학과이므로 공공데이터 기반 미술관/문화 시설을 추천해 주는 웹을 제작하였다. (사실 제작 중이다..)

리액트와 장고로 하는 중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정말 어렵다.

리액트 따로 장고 따로 하는 건 괜찮은데 둘을 연결하는 게 너무 힘들고 복잡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얼른 완성해서 배포하고 싶다!!

 

해커톤 입상!!!

대학생활을 하며 전공 관련 수상 경력이 없다는 걸 깨닫고 열심히 대회를 찾아봤다.

그러다 부산시 수영구 관련 해커톤 대회를 찾았고, 팀원들과 밤 새 가며 열심히 제작했다.

주제는 날씨 기반 수영구 활동 추천 서비스였고,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이다.

결과는 최우수였고, 첫 대회인데 정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상금도 Good...)

기사도 올라왔던데 부끄러우니 안 올려야겠다 ㅎㅎ

 

 

 

필라테스

운동과 거리가 멀던 사람이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항상 편두통이 심했고, 어깨는 너무 뭉쳐서 항상 뻐근한 느낌이 있었다.

이제라도 건강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추나를 받으며 필라테스를 병행했다.

전에는 안되던 동작들이 코어 힘과 유연성이 길러지면서 서서히 되는 걸 보고 역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뭐든 하면 되는데 귀찮아서 안 하는 게 문제다.

 

 

 

이렇게 적어보니 이번 연도는 시간이 왜 빨리 간지 알겠다.

항상 여유롭게 살다가 상대적으로 바쁘게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쉴틈을 주는 남자 친구와 중요한 사람들 덕분에 힘이 났다.

특히 남자 친구가 큰 힘이 되어줬는데, 분야도 같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며 라이벌 관계여서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 몇 분 뒤면 2022년인데 더 열심히 살고,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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