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개발 일기1 - 창업동아리

요즘 블로그 글 쓰는 거에 재미를 느낀다.

따로 있는 네이버 블로그의 투데이 수가 나날이 발전하는 걸 보며 역시 난 관심이 필요하구나 느꼈다.

네이버 블로그는 리뷰나 영어, 교환학생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블로그는 개발하며 배웠던 것과 현재 개발(개발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실력이지만)에 대해 작성할 것이다.


19년도 2학기에 1년 동안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9개월만 하고 일찍 돌아왔다.

약 1년간 코딩을 손에서 놓고 살다 보니 감은 떨어졌고, 내가 이 길이 맞는 것 일까 고민이 많았다.

 

작곡도 하고 틈틈이 스페인어와 영어공부를 하며 더욱이 프로그래밍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웹 개발을 배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무척 재밌었다.

다시 코딩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였다. 마치 처음 C언어로 hello world를 실행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랄까.

 

여러 가지 웹 개발 강의를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기에 역시 난 프로그래머인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한 창업동아리를 알게 되었다. 언어 학습 어플 동아리인데 프런트 엔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배운 지 2-3개월 밖에 안 된 햇병아리인 나는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지원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 했는데, 그때 내가 만든 건 코드 라이언 강의로 html, css로만 이루어진 허구 이력서였다.

... 허술해도 정말 허술했다.

그런데 지원자가 없었는지 바로 뽑혔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지원자가 없어서 뽑힌 게 맞았다! 어쩐지...)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창업동아리를 하게 된 지 약 반년이 지났다.

실력은 나날이 발전해가고 github 사용도 익숙해지는 게 느껴진다.

프로젝트를 하며 알게 된 지식도 많고 좋은 인연도 만나게 되었다.

작은 토이 프로젝트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며 점점 나는 이 길이 맞다는 강한 느낌이 오고 있다.

 

1년간 프로그래밍적으로 남들보다 뒤처진 건 있겠지만 그 사이에 보낸 시간이 아주 소중하고 배운 점이 많아 후회스럽진 않다. 하지만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다.

진로를 결정하니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종 창업동아리를 하며 느낀 점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기록해두는 습관을 기르고 미래에 일기를 보았을 때 뿌듯할 것이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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